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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의 진실 (피해야 할 검사, 필수 검사, 종양표지자)

by Home Doctor Health Guide 2026. 2. 7.

매년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이상 없음' 판정을 받으면 안심하게 됩니다. 하지만 정말 그 결과가 우리 몸이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할까요? 많은 사람들이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을 미리 발견하고 건강을 유지한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건강검진은 대부분 질병검진에 가깝습니다. 이미 구조적인 문제가 발생했는지 확인하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이 글에서는 건강검진의 실체를 정확히 이해하고, 어떤 검사를 피하고 어떤 검사에 집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피해야 할 검사: 높은 피폭량과 낮은 정확도의 함정

 

건강검진 시 피폭량이 많으면서 얻을 것이 적은 검사들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로 PET-CT는 전신을 스캔하여 암을 찾아내는 데 '가장 정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가장 부정확한 검사 중 하나입니다. 피폭량이 매우 많아 암 환자도 1년에 한 번 정도만 찍으며, PET-CT는 활발하게 활동하는 세포를 찾아내는 검사이므로 암세포뿐만 아니라 만성 염증 세포도 '힘센 놈'으로 인식하여 포도당을 흡수하고 빛을 냅니다. 따라서 PET-CT 상에서 특정 부위에 빛이 난다고 해서 그것이 암이라고 단정할 수 없습니다. 식도염, 후두염, 디스크 등 다양한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PET-CT는 3차원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CT와 합성하여 보지만, 이 역시 수상한 부위를 찾아내는 1차적인 스캐닝 검사에 불과합니다. 진짜 암 여부는 CT, MRI, 조직검사를 통해 추가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PET-CT는 주로 암 환자의 전이 여부를 스캐닝하는 데 유용한 검사이지, 건강검진에서 온몸의 암을 정확하게 찾아내는 검사가 아닙니다. 이처럼 비싼 검사가 무조건 좋은 검사는 아닙니다.

 

두 번째로 피해야 할 검사는 디스크 CT와 복부 CT입니다. 평소 목, 어깨, 허리 통증이 있다고 해서 건강검진에서 미리 CT를 찍는 것은 큰 의미가 없습니다. 정형외과 진료 후 정밀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될 때 의료보험 적용을 받아 찍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또한 복부 CT는 조영제를 사용해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조영제 사용 시 피폭량이 일반 CT보다 두 배 정도 높습니다. 필요한 경우, 예를 들어 초음파에서 발견된 신장 혹의 양악성 여부 확인이 필요할 때만 찍어야 합니다. 심장 CT, 즉 관상동맥 CT 역시 피폭량이 높으므로 나이가 어리고 고혈압이 없으며 심전도에 이상이 없는 사람은 불필요합니다. 혈압이 높거나 심전도 이상 병력이 있는 경우, 트레드밀 검사나 심장 초음파를 통해 심장 기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뇌 CT나 뇌 MRI 또한 신경학적 증상이 의심될 때 의료보험으로 검사받는 것이 합리적이며, 증상이 없는 사람이 미리 찍는 것은 불필요합니다. 뇌종양이나 뇌출혈은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상업화된 건강검진 문화 속에서 불필요한 고가 검사로 인한 피폭 위험을 감수할 필요는 없습니다.

 

 

필수 검사: 초음파, 내시경, MRA로 진짜 건강 지키기

피폭 없이 간단하고 정확하게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들로 초음파 검사를 추천합니다. 초음파는 방사선이 아닌 음파를 이용하므로 인체에 무해하며, 갑상선, 유방, 복부(간, 쓸개, 췌장, 비장 등), 남성의 경우 전립선 등 다양한 부위를 검사할 수 있습니다. 40세 이후에는 몸 여기저기에 양성 결절이 생길 수 있으므로 1년에 한 번씩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간암 환자의 경우 간수치가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암이 간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기 전까지는 나머지 정상 세포들이 기능을 유지하기 때문입니다. 피검사에서 간수치가 올라갔다면 이미 지방간, 간경화, 간암 등 질병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큽니다.

다음으로 내시경 검사를 자주 하는 것을 권합니다. 특히 대장 내시경은 용종을 발견하고 제거하여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국가 검진에서 분변검사로 혈변을 확인하는 것은 이미 대장암이 진행된 사람에게 해당될 수 있으므로, 개인적으로 대장 내시경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용종은 대장암의 씨앗이므로 발견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대장 내시경은 용종이 없다면 5년 후, 용종이 발견되었다면 3년 후에 재검사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위험 인자가 있는 사람은 매년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위내시경 역시 30대 중반부터는 위염이 흔하므로 40세 이후에는 1년에 한 번씩 받는 것을 추천합니다.

 

마지막으로 MRA, 즉 자기공명 혈관 조영술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MRA는 MRI에 혈관 조영술을 결합하여 혈관 상태를 정확하게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혈전이나 혈관의 두꺼워짐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특히 혈관이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동맥류를 발견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이는 아무 증상 없이 갑자기 터져 사망에 이르거나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40대 정도에 평생에 한 번 정도 MRA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권장합니다. 국가 검진에서 지원되지 않는 초음파, 내시경, MRA 같은 검사들을 추가하여 받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건강을 지키고 돈을 버는 길입니다. '병을 찾는 검사'가 아니라 '건강을 관리하는 검사'에 집중해야 합니다.

 

종양표지자 검사의 이해: 한계를 알고 활용하기

암 표지자는 간암, 췌장암, 위암, 대장암, 폐암, 자궁경부암, 난소암 등 약 10가지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모든 검사에는 병이 있는 것을 찾아낼 확률인 민감도와 병이 없는 것을 없다고 알아낼 확률인 특이도가 있으며, 100% 정확한 검사는 없습니다. 암 환자가 처음 진단받고 병원에 왔을 때, 실제로 암 표지자 수치가 올라간 사람은 10%에 불과합니다. 이는 암이 상당히 진행되어야만 표지자 수치가 올라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강검진에서 종양표지자 검사를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암은 상당히 진행되어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검사라도 해서 아주 진행된 암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피검사에서 암 표지자가 정상이라고 해서 '암이 없다'고 단정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PSA 수치가 올라갔다면 반드시 정밀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폐암 환자 중에서도 평생 운동과 식단 관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피검사 결과는 모두 정상인데 암이 발견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종양표지자 피검사는 암 발견 자체에는 유용하게 쓰이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항암 치료의 효과를 판정하거나, 치료 후 재발 여부를 추적 관찰하는 데 더 큰 의미가 있습니다. 처음 암 진단을 받고 오는 환자들은 대부분 종양표지자 수치가 정상입니다. 피검사만으로는 암 발생 여부를 발견할 확률이 낮지만, 피폭 위험이 없어 해롭지 않으므로 기본적인 몇 가지 종양표지자 검사를 해보는 것은 의미가 있습니다.

 

피검사 결과지의 '정상 범위' 또는 '참고치'는 전체 인구의 95%가 해당 범위 안에 든다는 통계적인 기준입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야만 추가검사나 치료가 가능하지만, 이때는 이미 질병이 심각하게 진행되어 되돌리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뇨의 경우에도 공복 혈당이 정상 상한치에 근접하면 이미 기능적인 문제가 시작된 것이므로 이때부터 치료가 들어가야 하지만, 현행 검진 시스템에서는 더 진행될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약물 치료를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인식하고, 정상 수치라는 개념이 단순한 통계적 기준일 뿐 개인의 건강 상태를 보장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는 단순히 비싸다고 좋은 것이 아닙니다. 특히 내시경이나 초음파 검사는 검사하는 의료진의 숙련도와 기술이 매우 중요합니다. 방사선과 전문의나 소화기내과 전문의 등 숙련된 의사가 있는 곳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증상이 없다고 해서 건강하다고 자만해서는 안 됩니다. 병은 대부분 증상이 없다가, 증상이 나타나면 이미 원상 복구가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아무 문제가 없을 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건강 체크업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야 합니다. 건강검진은 안심을 위한 도구가 아니라, 건강을 설계하는 전략적 도구로 활용해야 합니다.


[출처]
영상 제목/링크: “암 전문의는 ‘이 검진’ 공짜라도 안 합니다!” 의사들도 매년 받는 ‘돈 버는 검진’ vs 피폭만 늘리고 이득 하나 없는 ‘이것!’ (이영석 원장)/https://youtu.be/P-lvN2Ya3-w?si=Zyk6HVmdn6Qev3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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